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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 매화를 사랑한 조선의 학자, 퇴계

"매화에 물을 주어라"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말이 매화였던 사람, 퇴계 이황. 조선을 대표하는 성리학자 퇴계 이황은 도산서당을 짓고 이곳에 머물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닦았습니다. 그의 사후 제자와 지역 사림들은 스승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도산서원을 세웠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며 학문과 수양을 이어간 공간으로, 2019년 병산서원을 포함한 전국 9개 서원 중 하나로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당 현판과 농운정사

도산서당에 걸린 현판은 퇴계 이황이 직접 이름 짓고 쓴 글씨를 새긴 것입니다. 서당 서쪽의 농운정사는 제자들이 머물며 공부하던 기숙사로, 퇴계가 직접 기본 설계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工’자 형태의 독특한 평면으로 두 공간을 나누어 구성한 농운정사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학문을 이어가던 도산서당의 모습을 오늘날까지 전해줍니다.

시사단과 도산별과

1792년 정조는 퇴계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고 영남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도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에서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를 시행하게 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1796년 세운 것이 시사단입니다.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이자 기존 위치에 약 10m 높이의 축대를 쌓고 비각과 비석을 옮겨 세웠습니다. 오늘날에는 안동호 위에 홀로 떠 있는 듯한 독특한 풍경으로 도산서원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도산십이곡

퇴계 이황이 만년에 도산에서 자연을 마주하며 느낀 감흥과 학문, 수양에 대한 생각을 우리말로 노래한 열두 곡입니다. 전반 여섯 곡은 뜻을 노래한 ‘언지(言志)’, 후반 여섯 곡은 학문을 노래한 ‘언학(言學)’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지어 제자들이 아침저녁으로 익혀 부르게 했던, 퇴계의 삶과 학문이 담긴 노래입니다.

관람 코스

  1. 매표소
  2. 소나무 진입로
  3. 몽천
  4. 열정
  5. 도산서당
  6. 농운정사
  7. 정우당·절우사
  8. 전교당
  9. 역락서재
  10. 옥진각
  11. 시사단 (강 건너 조망)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